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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IAEA 후쿠시마 원전 현장조사 마쳐...결과는 4월 발표

date20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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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S 처리 오염수 50L 오스트리아·모나코에서 추가분석 예정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관련 안전성에 관한 현증 검증을 마쳤다. 국제원자력기구는 2개월 내 검증 결과가 담긴 보고서를 내놓겠다고 공언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18일 성명을 내고 일본 후쿠시마 도쿄전력 제1원전에 대한 다핵종제거설비(ALPS) 오염수의 안정성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4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2023년 상반기부터 ALPS로 처리해 태평양에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ALPS는 오염수의 방사성 핵종을 다양한 물리적·화학적 방법으로 제거하는 기술로, 일본 정부는 ALPS를 2회 이상 반복 사용하면 62종의 이온성 오염물질을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방류 허용기준’ 이하로 충분히 정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국제원자력기구는 조사단을 구성해 14일 일본에 방문했다. 조사단은 국제원자력기구 내 전문가 외에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캐나다, 호주, 베트남, 아르헨티나, 마샬군도 등 11개국 전문가가 포함돼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번 방일에 리디 에브라르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차장과 구스타보 카루소 국제원자력기구 원자력안전·핵보안국 조정관과 함께 한국, 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베트남, 아르헨티나 등 8개국 전문가가 참가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이번 조사일정 중 후쿠시마 원전 현장을 방문해 ALPS로 처리한 오염수 샘플을 수집했으며, 오염수 해양 방류의 주요 안전 요소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15일 후쿠시마 원전 현장을 방문해 ALPS와 오염수 방류 전 방사성 물질의 농도 확인 과정, 오염수의 희석용 설비 등을 시찰했다. 도쿄전력이 측정확인용 설비로부터 ALPS 처리 오염수의 샘플을 채취하는 장소에 입회했으며, 그중 약 50L의 샘플을 수집했다. 이 샘플은 오스트리아와 모나코에 위치한 실험실에서 별도의 분석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조사단은 주요 안전 요소로 오염수의 방사선 특성, 오염수 방류 과정의 안전, 방류 관련 환경 모니터링, 인체와 생태계 보호 관련 방사선 환경영향 평가, 승인·검사·평가를 포함한 규제 등을 검토했다. 

 

조사단 중 일부는 3월말까지 일본에 머무르며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와 규제 관련 논의를 이어 갈 예정이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카루소 조정관은 “매우 생산적인 조사였다”며 “ALPS 처리한 오염수를 바다로 보내는 해저터널부터 현장 직원들과 대중에 대한 보호에 이르기까지 일본 정부와 공개적인 토론을 통해 계획된 방류의 모든 안전 측면을 검토하고 여러 질문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에브라르 사무차장은 18일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조사를 통해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일본 정부의 계획과 활동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며 “특정 기술적 문제를 포함한 이번 조사결과는 2개월 이내에 종합보고서를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올해와 내년에도 후속 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며,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기 전에 최종 결론이 담긴 종합보고서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4월 오염수 방류를 최종적으로 결정했으며, 2023년부터 30~40년에 걸쳐 오염수를 모두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