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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달라이 라마를 인용한 벤츠, 중국에 사과

date2018-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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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티베트의 달라이 라마 어구(語句)를 인용했다가 중국에서 거센 비판이 일자 사과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흰색 메르세데스 쿠페 사진과 함께 '모든 각도에서 상황을 바라보면 더 개방적이게 될 것'이라는 문구를 게재했다.

 

이는 중국이 극도로 꺼리는 달라이 라마가 사용했던 문구로 알려졌다. 중국인 다수는 달라이라마를 티베트의 분리주의 촉구 목소리를 내는 위험한 인물로 간주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의 인스타그램에 중국 내에서 SNS 등을 통해 거센 비판이 일고 중국인 일부가 불매 선언을 하자 메르세데스-벤츠는 성명을 통해 "게시 내용을 최대한 빨리 삭제했지만 우리는 중국민들과 중국에서 일하는 동료들의 감정을 몹시 상하게 했다"며 사실상 사과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인 다임러의 중국 내 대변인도 "글로벌 기업으로서 우리는 다른 가치 체계를 가진 우리의 모든 시장을 존중하는 것처럼 중국을 존중 한다"고 밝혔다.

 

다임러의 이러한 반응은 특정적 모욕에 매우 민감하게 대응하는 중국과 같은 시장에서 외국 기업이 취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다.

 

중국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최대 시장이다. 모기업인 다임러는 메르세데스-벤츠를 포함한 지난해 전체 매출액 2천20억 달러 가운데 약 11%를 중국에서 올렸다.

 

앞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델타항공은 지난달 티베트 지역과 대만을 독립 국가로 표기했다가 중국으로부터 비난을 받았으며, 중국 당국은 조사를 통해 메리어트의 웹사이트를 일시 중단시키기도 했다.

 

스페인 의류 브랜드 자라도 자사 웹사이트에 대만과 티베트를 올렸다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항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