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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조용히 내 곁에', IoT 기술

date201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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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내 곁에', IoT 기술

2017 사물인터넷 국제 전시회 현장

 

앞으로 아침에 급하게 집을 나서며 ‘가스를 잠갔나’ 하는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사물인터넷(IoT)이 점검해주기 때문이다. 집 밖에서 가스점검도, 청소도, 보안도, 가전을 작동시키는 것도 전부 사물인터넷으로 가능해진다.

IoT 기술은 집 안의 각종 가전과 전기와 연결된다. 청소도 원격으로 로봇청소기에게 일임하고 홈 CCTV를 통해 집의 반려견이나 아이가 잘 있는지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집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공기청정기를 가동하고 에어컨도 켜놓는다. 밥 솥도 연결된다. 집에 들어서면 바로 갓 지은 밥을 먹을 수 있다.

 

사물인터넷(IoT)은 우리 생활에 가장 자연스럽게 적용될 첨단 ICT 기술이다. 집 안에 각종 가전들과 연결되어 최신 기술이라는 부담감 없이 실생활에 스며들 전망이다. 뿐만이 아니다. 사물인터넷 기술은 5G 자율자동차, 전기 자전거, 드론과 연결된다. 스마트 그리드, 스마트 물류, 스마트 시티로 사물인터넷의 활용가능성은 계속 확장되고 있다.

 

실생활 자연스럽게 스며들 사물인터넷 세상    

11일에서 13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사물인터넷 국제 전시회·컨퍼런스’에서는 최근 첨단 사물인터넷 기술이 우리 생활에 어디까지 적용되는지를 보여 주는 자리였다.

 

아침에 일어나면 자동으로 조명과 보일러가 켜지고 외출하면 고데기는 꺼지고 가스밸브는 잠긴다. 집에 돌아오면 거실에 불이 자동으로 켜진다. 미리 로봇청소기를 통해 청소도 한다. 취침 시간이 되면 가습기만 켜고 다른 가전제품과 조명은 한번에 꺼지게 할 수도 있다.

 

집 안은 물론 다양한 산업 분야까지 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되지 않는 분야를 손꼽을 정도로 적용 분야가 넓었다. 우리 실생활에 밀접한 사례들이 많았다. 여기에 인공지능 스피커가 집 안 중앙에 자리잡으면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필요도 없이 음성만으로도 각종 가전들을 제어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산업으로 공공 시설물 관리로 확장해나가는 사물인터넷

사물인터넷 기술은 안전하고 쾌적한 빌딩 환경을 관리하는데 적격이다. 온습도 등의 환경 센서를 통해 빌딩 내 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화재를 감지하고 외부 침입을 탐지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은 빌딩 관리 및 제어 기술을 넘어 도시에도 적용되고 있다.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 쾌적한 실내 환경 구축, 유동인구 파악 등 도시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스마트 시티 구축에도 사물인터넷 기술이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각종 산업 분야, 물류를 관리하는 데에도 빠질 수 없다. 냉동, 냉장 창고내의 온습도측정 환경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창고를 모니터링하고 이상이 발생했을 때 실시간 알림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는 데에도 사물인터넷 기술이 요긴하게 적용된다. 물류 트럭의 온습도는 위치센서를 통해 관리된다. 각종 물류를 이동하는 데에도 사물인터넷 기술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최근 사물인터넷 기술은 산업을 넘어, 도시로, 공공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IoT 쓰레기통도 민간기업의 아이디어를 지자체에서 흡수한 좋은 사례이다. 쓰레기통에  IoT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쓰레기 적재량을 관리하고 태양광을 이용해 압축해 부피를 줄이는 방식이다. 쓰레기가 포화인 지역에만 수거차량을 보내 불필요한 동선을 줄일 수 있다.

 

독거노인들이 위급한 상황이 되었을 때를 감지할 수 있는 ‘고독사 방지’ 시스템도 사물인터넷으로 구축 가능하다. 동작감지센서가 탑재된 Led 조명등이 사용된다.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에 대한 대비도 사물인터넷으로 가능하다. 지능형 이상음원 감지장치와 첨단 IoT 비상벨을 통해 구축된다

 

아이디어 돋보이는 사물인터넷 개발 우수스타트업    

2017년도 K-글로벌 스타트업 IoT 신제품 개발 지원 사업에 참여한 스타트업들은 저마다 아이디어를 뽐냈다. 로쉐린 팀은 IoT 기술을 적용한 웨어러블 헬스케어제품으로 스마트 슈즈를 선보였다.

이들은 슈즈에 가속도 센서와 적외선센서, GPS를 부착해 사용자의 보행 속도와 낙상여부를 수집해 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로쉐린 관계자는 “논슬립 스파이크로 낙상을 예방하고 압력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이동 감지 및 보행습관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개발 아이디어를 소개했다.

 

무아초아 팀은 집 안에서 키우는 애완견의 울타리를 대체할 웨어러블 제품을 선보였다. 애완견의 몸에 전자장치가 부착된 옷을 입히고 동선에 따라 주파수 발신기를 설치해 주파수 발신기 구역을 벗어나면 옷의 센서가 감지가 모터가 목줄을 당겨 발신기 영역을 벗어나지 못하게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엘케이소프트 팀은 요양병원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저귀를 사물인터넷을 제어하고 앱과 웹을 통해 정산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저귀 수납장 뿐만 아니라 여기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통해 전국의 요양병원 관련 정보를 제공해주는 플랫폼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품 설계에 심혈을 기울였다.

미세먼지 등 날로 심각해지는 대기질 오염을 사물인터넷을 통해 제어하기 위한 노력도 많았다. 시대의 영웅 팀은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이 중국발 오염 물질이라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들은 미세먼지를 비롯한 인체에 영향을 주는 실내외 정보를 한국과 중국이 상호 공유하여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공공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위치기반 IoT 시스템 ‘베베필’을 개발해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