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띄기
본문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KIST 융합연구정책센터

통합검색

국내

융합소식

국내

[기술] 한달 쓰는 '나노섬유 마스크' 나온다

date2020-03-20

view308

최대 20회까지 빨아도 성능이 떨어지지 않는 나노섬유 마스크를 국내 연구팀이 개발해 제품화까지 마쳤다. 연구팀은 지난해 교원 창업회사를 설립해 하루 평균 1500장 마스크 필터를 제조할 수 있는 설비도 구축한 상태로, 코로나19 사태로 빚어진 마스크 대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AIST는 김일두 신소재공학과 교수팀이 20회까지 세탁해도 필터의 효율이 94% 유지되는 새로운 나노섬유 필터(멤브레인)fmf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나노섬유의 정렬 방향을 제어해 열십()자 형태의 필터로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특별한 방향 없이 마치 머리카락이 엉키듯 섬유가 무작위로 엉킨 형태인 기존 나노섬유 필터보다 여과 효율과 통기성이 높다. 김 교수팀은 구멍이 100~500nm(나노미터, 1nm10억 분의 1m)인 미세한 필터를 만드는 기술을 확보하고, 여기에 섬유 종류와 두께, 밀도 등을 조절해 KF80~KF95까지 여과 성능을 낼 수 있는 필터를 만들었다.

 

이 필터는 에탄올을 이용해 살균 세척을 20번 반복해도 여과 효율이 94%까지 유지됐고, 손세탁을 하거나 4000번 구부려도 구조가 변하지 않아 내구성도 좋았다.

 

연구팀은 지난해 2월 교원창업회사 김일두연구소를 설립해 이 필터를 하루 1500매 생산하는 제조설비도 구축한 상태다. 제조설비 한 대 구축비용은 약 7000만 원으로 예상된다. 김 교수는 마스크 품귀 문제와 마스크 폐기에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식약처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제품화한 후 곧 양산 설비 증설을 통해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