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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도난 걱정 '끝', 스마트 우편함

날짜 : 2018-03-12조회수 : 130

[기술] 도난 걱정 '끝', 스마트 우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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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사이언스타임즈('18.3.12) 링크 : http://www.sciencetimes.co.kr/?p=174957&cat=36&post_typ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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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 걱정'끝', 스마트 우편함

사물인터넷 적용...집배원과 세대원만 확인 가능

 

우편함이 사물인터넷과 만나 스마트하게 변신

아파트나 오피스텔 같은 공동 거주시설들이 늘어나면서 우편물 절도 사건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보안 시스템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공동 거주시설은 외부 사람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고 우편물도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가져갈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문제는 우편함에 꽂혀있는 우편물들의 상당수가 개인정보가 많이 들어있는 우편물이라는 점이다. 카드 내역서나 통신비 청구서, 또는 세금 고지서 같은 우편물의 경우, 제 3자가 알아서는 안되는 개인정보들로 가득하다.

이 같은 문제는 비단 공동주택 만의 일이 아니다. 대학가의 하숙집이나 원룸 건물은 하루 종일 문이 열려있기 때문에 우편물을 분실하기 쉽고, 아예 우편함이 건물 바깥에 설치되어 있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다.

 

실제로 우정사업본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편물 분실로 인해 접수되는 민원은 한 해 10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 유출에 따라 2차 범죄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런 문제를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우정사업본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근절하고 보안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집배원과 세대원만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우편함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

스마트 우편함이란 기존의 무인택배함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개념으로서, 우편함이 사물인터넷과 만나서 똑똑해진 시스템을 말한다.

대표적인 기능으로는 세대원 등 등록된 비밀번호를 아는 사람만 열 수 있는 기본 기능 외에 △우편물도착 알림서비스 △등기나 택배 배송자와의 비대면 수신서비스 △우편물 주소지 자동 변경 서비스 △우편물 발신 서비스 △우편물 이력관리 서비스 등이 있다.

 

전 세계 스마트시티 개발의 핵심이 될 가능성 높아

스마트 우편함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기존의 개방형 우편함에서 비롯된 문제점은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기존 우편함은 개인정보 유출 외에도 불법적인 광고전단지로 뒤덮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스마트 우편함이 도입되면 그럴 가능성은 근본적으로 사라지게 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요즘에는 맞벌이 부부들이 많아서 낮 시간에 우편물을 수령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스마트 우편함이 마련된다면 그런 불편한 문제도 상당수 해소될 것으로 우정사업본부는 예측하고 있다.

특히 우편물을 제때 수령하지 못하는 문제는 집배원의 업무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현재는 거주자 부재시 등기우편 3회 방문이 의무화되어 있어서 계속 재방문을 해야 하지만, 스마트 우편함이 마련된다면 단 한 번 방문으로 일을 마무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정사업본부의 관계자는 “스마트 우편함이 보급되면 등기우편물의 재배달률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하며 “집배원들의 근로시간도 하루평균 1~2시간 정도씩 줄어드는 등 업무량 자체가 획기적으로 단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따라 우정사업본부는 스마트 우편함의 본격적인 보급에 앞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제휴를 맺고 올해 건설될 수도권 아파트 약 1천 세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리고 시범사업의 운영 결과를 토대로 우정사업본부는 스마트 우편함의 사용 편의성을 보완하고, 관계부처와 지자체, 그리고 건설사 등과 협의하여 우편수취함 규격과 같은 관련 제도도 정비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우정사업본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 우편함 기술이 상용화됐을 시, 공동 주택단지 보급이 주요 목표인 현재의 사업 목표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향후 전 세계에서 전개될 스마트시티 사업의 핵심 시스템으로 자리를 잡을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 나라는 조만간 북서부 홍해 연안에 서울 면적의 44배에 달하는 2만 6500km² 규모의 스마트시티 신도시를 조성할 예정인데, 이 신도시에는 30만호의 주택이 들어서게 된다.

스마트시티에는 오는 2020년까지 스마트그리드 시설과 지능형 교통·통신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인데, 만약 우리나라 건설사와 통신사가 참여하고 있는 컨소시엄이 수주를 하게 된다면 우정사업본부의 스마트 우편함 시스템도 함께 해외 무대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이와 관련하여 우정사업본부의 관계자는 “스마트 우편함 사업을 통해 집배원 같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우편 업무 효율화 및 해외수출 기술력 확보 등 선진화된 우정업무 구축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