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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무인 화물선, 영국해협 왕복했다

date201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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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무인(無人) 화물선이 세계 최초로 원격 조종에 의해 바다 건너 다른 나라에 화물을 운송하는 데 성공했다.

더 타임스 등 영국 언론들은 지난 10(현지 시각) "무인 화물선 '-키트(SEA-KIT)'7일 영국 해협을 건너 벨기에 항구에 굴 5을 운송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키트는 길이 12m의 화물선으로, 최대 2.5t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영국 남동부 웨스트 머시와 벨기에 오스텐트를 왕복하는 데 22시간이 걸렸다. 영국으로 귀환할 때는 벨기에산 맥주를 싣고 왔다.

 

-키트는 세계 최초의 원격 조종 무인 화물선이다. 당초 해저 지도 작성 대회에 대비한 무인 잠수정의 모선으로 개발됐다. 두 명의 조종사가 육지에 있는 시-키트 인터내셔널사()의 통제센터에서 위성항법장치(GPS)로 화물선의 위치를 확인하며 항로를 지시했다. 배에 장착된 카메라, 마이크로폰으로 주변의 바다 환경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키트사는 "무인 화물선은 화물 운송뿐 아니라 수로 조사, 환경 감시, 해상 보안 등 사람이 가기 어려운 곳에서 벌어지는 여러 위험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앞으로 완전 자율 운항이 가능한 선박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각국은 무인 선박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영국의 롤스로이스와 핀란드 핀페리는 지난해 12월 핀란드 남부 발트해 연안에서 자율 운항 여객선 '팔코'의 시험 운항에 성공했다. 앞서 롤스로이스는 미국 구글과 손을 잡고 원격 조종 방식을 거쳐 2035년부터는 원양에서 완전 자율 운항 방식의 무인 선박을 상용화시킨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중국도 지난해 노르웨이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무인 선박 해상 시험장 건설을 시작했으며, 올해 무인 화물선을 건조해 시험 운항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