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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우버(Uber)의 사고가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에 미칠 영향

date201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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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저녁 아리조나 템페(Tempe, Arizona)시에서 발생한 우버(Uber)의 자동주행 자동차와 보행자 간의 교통사고로 보행자가 사망한 사고로 인해 자동주행자동차 산업은 정밀조사와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


아직 사고에 대한 정확한 내용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 경찰은 성명을 통해 완전 자동주행 모드로 달리고 있는 우버 자동차 앞을 걸어가던 한 여성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우버는 경찰에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으며 파닉스(Phoenix), 피츠버그(Pittsburgh),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 토론토(Toronto)에서 진행 중이던 자체 자율주행 자동차 시험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보행자를 사망하게 한 사고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사고로 기술 발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우버 외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과 소규모 신생 기업을 포함한 수십개의 회사들은 자율주행 자동차와 시스템의 도로주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지방정부 측에서는 호재이다. 왜냐하면 관련 기술은 유망 기술이며 사람들은 주행에 보조적인 역할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 역시 운전자는 앞자리에 있었다.


궁극적으로 자율주행 기술은 무수한 생명을 구할 수도 있지만, 일부에서는 급격한 기술의 진보 속도에 대한 우려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율주행 기술이 대규모 실증화 준비를 환영했을 때 아직 기술적으로 완벽하지 않다.우리는 이 시스템과 실증화를 완벽하게 하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라고 MIT의 자율주행 연구자 브라이언 라이머(Bryan Reimer)는 말했다.


워싱턴 대학에서 자율주행 관련 법률을 연구하고 있는 라이언 칼로(Ryan Calo)에 따르면 이번 사고가 판례가 될 개연성이 낮다고 말한다. 피해자의 부분적인 책임이 밝혀지더라도 회사는 법적인 책임을 질 것이며 선례가 되지 않기 위해 모든 조치를 치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칼로는 인공지능 기반의 차량을 개발하는 사람들은 보다 신중하게 그들이 인간의 삶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력과 법적, 윤리적 책임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율주행을 둘러싼 윤리적인 문제, 특히 잠재적 희생자 중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트롤리의 문제(trolley problem)”는 이번 이슈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하지만 칼로는 이번 사고는 트롤리의 문제가 아니라고 덧 붙였다. 그는 아리조나에서 여성이 사망하게 되었지만 센서는 여성을 인지하지 못했으며, 알고르즘은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을 해석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규제당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기술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 계획이다. 오늘 아침(19)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조사위를 발촉시켰다.


아리조나 주립대학(Arizona State University)의 인공지능 교수 Subbarao Kambhampati는 우버의 이번 사고가 안전한 주행을 위한효율적인 모니터링 능력 장시간 실험 후의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한다. 라이머(Reimer) 팀의 자율주행 자동차와 보행자 간의 커뮤니케이션 구축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연구는 이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의 급격한 진전과 법적 규제의 느슨한 움직임 사이에서 발생헀다. 와이모(Waymo)는 작년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자동차, 올해 말에는 파닉스에 운전자 없는 택시를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불과 며칠전, 와이모, 우버 외 다른 회사들은 미국 의회에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법안 통과를 독촉했다. 이번 사고로 이 법안은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20165월 플로리다에서는 테슬라의 자동주행 자동차가 건너편에서 오는 트럭을 보지 못하고 충돌한 사고를 포함 몇 가지 자율주행 자동차와 관련된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테슬라의 운전자는 사망했다. 연방 수사국은 몇 가지 기술 오류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으나, 엄격한 규제 적용 또는 테스트 중단을 요구하지는 못했다.


지금까지 대중은 이러한 사고가 발생해도 기술에 반대하지는 않았었다. Kambhampati 교수는 이번 사고로 기술에 대한 대중들의 우려 또는 반발로 이어질 지는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솔직히 테슬라 사고 보다는 더 큰 우려가 일어날 것이다.” 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