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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2465-8456

발간물

융합연구리뷰

Vol.6 No.8

디자인과 과학기술의 시너지 / HRI의 필요성과 역할

date2020-09-04

writer김차중 / 김민규

view4304

디자인과 과학기술의 시너지 / HRI의 필요성과 역할

미래의 융합 모델: 디자인과 과학기술의 시너지

 

오늘날 사람들은 어떠한 물건의 형태를 설명할 때 ‘디자인(design)’이라는 단어를 통해 표현한다. 디자인은 ‘표현하다’, ‘성취하다’라는 뜻의 라틴어 ‘데시그나레(designare)’에서 유래되어 주어진 목적 성취를 위해 조형적으로 실체화(표현)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과학기술 또한 여러 과학 분야를 실제로 적용하여 우리의 생활에 유용하도록 가공하는 수단을 의미한다. 디자인과 과학기술은 둘 다 특정 목적의 실체화를 위해 행해지는 작업이라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이에, 본 호 1부에서는 디자인과 과학기술, 특히 공학 분야와의 융합사례를 살펴보고, 독일의 iF 어워드와 미국의 IDEA(국제우수디자인상)를 수상한 아쿠아시스(AQUASIS)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아쿠아시스는 해수전지가 해수(바닷물)를 담수화함과 동시에 배터리가 충전되어, 뚜껑 부분을 야간에는 조명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바다에 인접해 있지만, 식수를 위해 먼 길을 다녀와야 하고, 야간에는 전기가 없어 어둠을 그대로 맞이해야 하는 제3세계의 인구에게 꼭 필요한 발명품으로 생각된다.

 

본 호 1부를 통해 완전히 다른 분야인 듯 보이지만 융합되었을 때 그 시너지가 확실하게 나타나는 디자인과 공학/디자인과 과학기술에 대해 알아보았다. 본 호에서 예시를 든 아쿠아시스 외에도 기존 기술 및 앞으로 연구·개발될 과학기술의 사용자 편리성 향상과 디자인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미래 융합 모델을 제시할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로봇을 통해서 인간을 탐구하다: HRI의 필요성과 역할

 

최근 코로나-19와 같은 이슈를 통해 ‘언택트(un-tact)’라는 사회적 문화가 새로이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러한 언택트의 중심에는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는 대신, 가능한 범위 내에서 그 빈자리를 로봇이 대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공공시설에서 출입자의 체온과 마스크착용 여부를 판단하거나, 음식점과 같은 곳에서 비대면 서빙을 해주는 등의 아직까지는 단순한 작업이 요구되는 곳에서 점차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본 호 2부에서는 점차 늘어나는 로봇에 대해 인간이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지에 관해 연구하고 이런 연구를 기초로 인간을 닮은 로봇을 개발하는 인간-로봇 상호작용(Human-Robot Interaction, HRI) 연구에 대해 알아보았다. HRI는 크게 설문, 생체신호, 무구속 센서를 이용하여 인간(사용자)의 반응을 측정하고, 이러한 반응을 기반으로 로봇의 디자인이나 행동을 결정하거나 로봇의 목적에 맞게 프로그래밍을 한다.

 

본 호 2부를 통해 인간 중심의 로봇을 실현하기 위해서 로보틱스 공학자와 인공지능 연구자, 인간의 심리와 사회현상을 탐구하는 사회과학자, 그리고 인터랙션 디자이너와 서비스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협업해야 하는 HRI 연구에 대해 알아보았다. 앞으로 우리 사회에 보다 다양하게 보급될 로봇과 인간이 어떻게 소통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HRI의 연구를 통해 로봇과 공생하는 방안을 찾아나간다면 앞으로 많은 사회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