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현대 과학기술을 만나 부활을 꿈꾸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는 케이팝,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한류’열풍을 일으켰다. 이렇듯 문화가 상품으로써 가치를 지니고, 국가 경쟁력으로까지 이어지는 시대가 되었다. 우리나라는 최신 문화콘텐츠 뿐만  아니라 우수한 전통문화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통문화자원에 내재된 가치의 세계화 수준은 낮은 상태이다.

 실용성이 낮고, 가격이 높아 대중화가 쉽지 않은 전통문화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KIST에서는 전통문화에 과학기술을 접목하여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본 호 1부에서는 KIST 전통문화과학기술연구단을 통해 전통문화와 과학기술의 융복합 연구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전통문화와 과학기술이란 전혀 다른 두 분야의 융합이 기존의 전통문화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향후 전통문화산업 육성에 기여하여 새로운 ‘한류’열풍을 일으키기를 기대해 본다.

-화학원료 이제 태양빛으로부터 만든다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으로 화석 연료의 고갈과 지구온난화가 꼽히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대부분의 화학제품들은 화석연료로 생산되고 있고, 지구온난화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한 에너지원인 태양빛을 이용하려는 연구가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식물은 태양빛을 이용해 물과 이산화탄소로부터 수소, 탄소, 산소로 구성된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을 생산한다. 이와 같이 자연의 식물에서 일어나는 광합성을 모방하여 태양빛을 에너지원으로 물과 이산화탄소로부터 고부가가치화합물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인공광합성’이라고 한다. 이에, 본 호 2부에서는 KIST 청정에너지연구센터 인공광합성 연구팀을 통해 인공광합성의 가장 핵심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물 산화 촉매 기술과 이산화탄소 환원 촉매 기술에 대한 최신 연구 동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향후 인공광합성 기술이 미래 화학산업의 근간이 되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